지스타2015 폐막...방문객 '역대 최다'

모바일-VR 게임 등 내년 흥행 기대감 더 커져

게임입력 :2015/11/15 18:04    수정: 2015/11/15 18:23

특별취재팀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2015’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폐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열악한 기상 상황에서도 역대 최다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다. 모바일, 가상현실(VR) 등 게임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최신 플랫폼이 대두됐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BTB관의 흥행이 눈에 띄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이번 지스타2015는 국내외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2천636부스를 차렸다.

메인스폰서를 맡은 네시삼십삼분을 비롯해 넥슨, 엔씨소프트, LG전자,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등 다양한 게임사가 참여했으며 라이엇게임즈, 넥슨, 엔씨소프트가 e스포츠 경기 및 문화행사를 진행,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면면을 자랑했다.

이에 지스타2015가 열린 부산 벡스코 현장에는 관람객 및 유료 바이어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관람객들은 벡스코 내외부를 꽉 채우며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업계 내외에서 가성비, 무용론 등 지스타에 대한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을 찾은 이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지스타의 존재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14일 지스타2015가 열린 부산 벡스코 앞

15일 지스타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4일 동안 약 21만 명의 관람객이 지스타를 찾았다. 지난해 20만509명을 소폭 상회하는 기록이다. 지스타 초반 부산 지역 폭우로 관람객 급감이 예상됐지만 주말 예년을 뛰어넘는 관람객이 모이며 이를 만회했다.

같은 기간 지스타를 찾은 유료 바이어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1천781명을 기록, 지스타가 게임 업계 계약 성사의 장이라는 사실이 또 한 번 나타났다.

수많은 관람객이 모였지만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 됐으며 한 때 문제시 됐던 내부 청결 및 무분별한 광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Now Playing(게임,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공식 슬로건답게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한 행사였다.

게임의 경우 BTC관과 BTB관을 통틀어 신규 플랫폼의 부상이 눈에 띄었다. 기존 지스타 출품작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PC 온라인, 콘솔 외에 최근 급격히 성장한 모바일과 VR, 스마트TV 등 신규 플랫폼이 대거 등장했다.

지스타 최초의 모바일 게임사 메인 스폰서 네시삼십삼분은 이번 지스타를 통해 총 7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역대 최대 규모인 300부스로 참가한 넥슨의 경우 출품작 총 15종 중 절반을 넘는 8종이 모바일 게임이었다. 넥슨은 이 중 총 7종데 대해 시연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엔비디아가 HTC와 함께 개발 중인 바이브를 들고 나왔으며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와 넥슨이 각각 플레이스테이션용 VR 모피어스와 삼성 갤릭시기어VR, 오큘러스 리프트로 다양한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외에 삼성전자는 BTB관에 참가해 스마트TV가 가진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515개사가 1천186부스를 차린 BTB관에는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컴투스, 넥슨, 아이에이지웍스 등 국내 기업과 한국콘텐스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등이 구성한 공동관,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텐센트코리아, 유니티코리아, 트위치 등의 해외 기업, 영국,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 해외 국가관 등이 마련됐다.

특히 지스타를 최적인 비즈니스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 및 직위원회 측의 방침에 따라 예년에 비해 편의시설이 대폭 늘어나 방문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냈다.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 시스템, 다양한 컨퍼런스 등에도 호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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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오프라인 행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던 모바일 게임이 이번 지스타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줘 내년에도 모바일, VR 등 신규 플랫폼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지스타2015에는 역대 최다 관람객이 방문해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의 가능성과 영향력이 또 한 번 드러났다”며 “모바일 게임 위주로도 충분히 성공적인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게 입증돼 내년 지스타는 더 크고 화려하게 열리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