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박소연 기자>넥슨이 부산을 사로잡았다.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지스타에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소개했다.
업계 일각에선 넥슨이 부산을 점령했다고 표현했을 정도. 이는 규모 뿐 아니라 넥슨이 내놓은 게임이 관람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넥슨은 지스타2015가 개막한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BTC에 15종의 신작을 출품,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넥슨은 올해 300부스 규모의 시연대와 게임 전시 공간을 마련한 상태. 부스는 온라인 게임존, 모바일 게임존, 팬파크존으로 나눠 운용됐다.
넥슨 지스타 부스는 카메라에 한 번에 담지 못할 정도로 거대했다. 넥슨 부스가 지스타 BTC전체 규모의 약 5분의 1을 차지해서다.
가장 눈에 띄는 넥슨 부스는 슈퍼카가 자리 잡은 온라인 게임존이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존에는 PC기반 온라인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 엣지’와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 ‘하이퍼유니버스’, ‘아르피엘’, ‘트리 오브 세이비어’ 등 총 7개의 게임이 출품됐다.
특히 넥슨은 지스타 개막 첫날인 지난 12일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첫 테스트 일정과 피파온라인3의 겨울 업데이트 내용을 깜짝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누구나 꿈에 그리는 슈퍼카를 나만의 차로 소유할 수 있도록 한 니드포스피드 엣지는 리얼한 레이싱의 맛을 잘 살린 작품으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의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피파온라인3의 겨울 업데이트는 새로운 물리 엔진을 적용해 그래픽 효과 등을 모두 바꾼 것으로 요약된다.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이 바뀌는 것. 또 오코차, 발데라마, 슈마이켈 등 월드 레전드 선수도 추가된다. 업데이트 내용은 오는 26일에 적용될 예정이다.
게임 대회장을 연상케 한 서든어택2 시연대도 지나칠 수 없는 넥슨 부스였다. 서든어택2는 국내 최정상 일인칭슈팅(FPS) 게임 서든어택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이는 차기작이다.
서든어택2의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스타를 찾은 FPS 마니아들이 서든어택2에 만족감을 드러낸 만큼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넥슨의 모바일 게임존으로 넘어가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RPG ‘히트’, 생존을 그린 모바일 MMORPG ‘야생의땅: 튜랑고’, ‘삼국지조조전 온라인’, ‘레거시퀘스트’, ‘메이플스토리M’, ‘M.O.E’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오는 18일 정식 출시되는 모바일 RPG 히트는 언리엘엔진4로 만든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와 액션성 외에도 이야기 중심의 콘텐츠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팬 파크존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인기 IP를 활용한 이용자의 창작 콘텐츠를 진열한 장소다. 수많은 관람객이 팬 패크존에 방문해 소품 등을 구경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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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를 찾은 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넥슨 게임 행사란 얘기가 많이 들렸다. 넥슨이 역대 최대 부스를 운용한 영향도 있지만, 출품 게임도 많았기 때문”이라며 “전시 외적으로 보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을 활용한 뮤지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 지스타에는 더욱 많은 게임사가 참석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스타2015는 오는 15일 나흘간의 일정을 끝으로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