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인기로 애플은 앉아서 돈을 벌 수 있게 됐다.
애플이 포켓몬 고 인기 덕분에 앞으로 1~2년 동안 약 30억달러(약 3조 4천2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투자사 니드햄 앤 컴퍼니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닌텐도가 새롭게 선보여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포켓몬 고는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 구입에 쓰이는 가상화폐 포켓코인은 유료로 구매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포켓몬스터를 더 많이 잡기 위해 가상화폐로 아이템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
100 포켓 코인의 값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99센트(약 1천원)이지만, 1만4천500 포켓코인은 99달러(약 11만2천원)로 많이 구매할 수록 저렴해진다.
이번 보고서를 쓴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는 현재 포켓몬 고의 인앱 구매 매출은 80% 가량이 앱스토어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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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애널리스트는 "iOS기기에서 나는 포켓몬 고의 수익 중 30%를 애플이 가져가기 때문에 애플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포켓몬 고 유료 사용자 비율이 캔디크러시보다 10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캔디크러시는 2013년과 2014년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애플의 주가는 포켓몬고가 미국에서 론칭한 후 약 5%가 상승했고, 닌텐도는 거의 두 배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