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지역 광고 '대박'…게임스탑 매출 두배 올라

포케스탑 지역 지정과 유혹 모듈 활성화 효과

게임입력 :2016/07/20 07:47    수정: 2016/07/20 08:58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오프라인 매장을 운용하고 있는 사업자들에게도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포케스탑’ 지역으로 지정된 게임 소매점 게임스탑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토니 바텔 게임스탑 대표는 1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포켓몬고의)포케스탑으로 지정되거나 유혹 모듈이 설치된 462개의 매장 매출이 약 두 배 늘었다. 포켓몬고 관련 상품의 판매도 급증했다”면서 “포켓몬고 열풍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케스탑은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몬스터볼 등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지역으로, 역사적이거나 특별한 공간이 주로 지정된다고 알려졌다. 유혹 모듈은 포케스탑 근처에 설치할 수 있는 유료 아이템으로, 설치 이후 포켓몬들이 몰려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포켓몬 고 게임 (사진=씨넷)

포켓스탑 지역 지정과 유혹 모듈 효과는 게임스탑만 본 것이 아니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뉴욕 롱아일랜드시에 있는 한 피자 매장은 지난 1주일간 포켓몬고 덕분에 매출이 75%나 늘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매장은 유혹 모듈을 활성화한 이후 포켓몬고 플레이어들을 몰렸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같은 효과를 미리 예측해서일까.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앤틱 측은 포케스탑 지역 추가 지정 등으로 수익을 낸다는 계획도 전하기도 했다. ‘스폰서 장소’란 비즈니스 모델이다.

존 행크 나이앤틱 대표는 씨넷 등 복수의 매체를 통해 “스폰서 장소 지정은 인앱 구매 외에 포켓몬고에 새로운 매출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검색 광고에서 클릭 수에 따라 돈을 버는 것처럼 스폰서 장소의 방문자 수에 따라 수익을 발생시킬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