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단말기에 손톱만 대면 끝!”
씨넷은 18일(현지시각) 영국의 한 보석 디자이너가 버스나 기차를 탈 때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패셔너블 손톱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제품은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손톱이다. 파랗고 하얀 아크릴 네일 세트에 교통카드의 RFID 칩을 내장해 교통카드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손톱을 하고 다니면 사용자는 교통카드 판독기에 손톱을 살짝 대기만 하면 요금이 부과되며 디자인도 일반 네일샵에서 꾸민 것처럼 패셔너블하다.
이 제품을 개발한 루시 데이비스는 “이 손톱을 사용하면 버스 탈 때 교통카드를 잘 못 대면 카드 인식을 잘 못하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영국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예술대학에서 보석 디자인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 제품은 자주 교통카드를 분실하거나 더 쉽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교통 카드는 현실에 적용되려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씨넷은 평했다.
실제 그녀가 살고 있는 영국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런던의 교통법을 위반하는 것이다. 런던 교통 법규에는 교통카드를 무단으로 변경하거나 카드 안의 RFID칩을 꺼낼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
관련기사
- 웨어러블 시장 활짝 "스마트 안경·의류 급성장"2016.07.19
- OLED 품은 웨어러블 쏟아진다2016.07.19
-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혈중 알콜 농도 측정”2016.07.19
- 日 언론, 현대차 ‘웨어러블 로봇’에 큰 관심2016.07.19
하지만, 씨넷은 이 손톱이 RFID칩이 아닌 비접촉식 칩을 사용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런던에서는 비접촉식 신용카드로 기차 티켓을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패션 손톱이 교통카드를 대체하는 최적의 장소는 아닐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런 손톱을 오랫동안 하고 다니면 부러지거나 마모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