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에 보관 가능한 초소형 비행기 '이고'

순항 속도 시속 167km, 최대 비행거리 530km

과학입력 :2016/06/27 10:40    수정: 2016/06/27 11:26

대규모 격납고가 필요없는 1인승 초소형 비행기가 약 10년의 개발과 시험비행을 거쳐 탄생했다.

영국에서 개발한 초소형 비행기 ‘이고’(e-GO)는 계란 모양의 기체에 날개가 돋아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날개가 일반 비행기보다 후방에 설치돼 있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기체 길이는 3.79m, 높이는 1.8m, 날개 양쪽의 거리는 7.99m다. 날개는 분리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 시 용이하다. 기체 무게는 139kg에 불과하다.

파일럿 체중은 60kg에서 110kg까지 대응한다. 화물은 15kg까지 탑재가 가능하다. 조종석은 투명 캐노피에 덮여있어 마치 전투기 조종사 같은 느낌을 준다.

기체 중량을 포함한 최대 이륙 중량은 270kg이며, 순항 속도는 90노트(시속 약 167km)다. 이 기체는 영국에서 ‘마이크로 라이트 일반’으로 분류된다.

순항 속도 90노트로 비행했을 때 최대 비행 거리는 약 330마일(약 530km)이다. 연료 탱크 용량은 표준 30리터며, 옵션으로 40리터의 탱크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가솔린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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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는 가솔린 사용 엔진을 탑재했는데, 로트론 에어로사의 로터리 엔진을 채택했다. 이 엔진으로 직경 1.2m의 3개 프로펠러를 구동시킨다. 경량 소형 엔진이 탑재돼 진동이 매우 적고 비행 시 피로감이 덜하다. 엔진 파워는 30마력, 6500rpm으로 강력하진 않지만 소형 기체에서는 민첩하고 격렬한 기동력을 보여준다.

이고는 영국에서 판매가 시작됐으며 기본 모델은 5만 파운드(한화 약 7900만원)다. 항공 계열의 장비나 무선, 자기 위치 발신 장치(ADS-B)를 탑재한 모델은 6만 파운드(약 9450만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