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소문대로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6S가 출시된 지 약 6개월 만이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각)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SE의 자세한 제품 사진과 설명을 보도했다.
아이폰SE는 크기와 디자인이 아이폰5S와 유사하다. 아이폰 제품군으로 보면 아이폰SE는 아이폰5S를 교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성능은 아이폰6S급으로 무장했다.
그래픽 성능은 아이폰6S와 비슷한 반면 아이폰5S보다는 3배 정도 빠르다. 프로세서도 아이폰6S에 사용된 M9 모션코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운동량이나 이동거리 측정 등을 하기 위해 가속도계나 나침반, 자이로스코프도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아이사이트 카메라로, 4K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으며 각각의 사진에 소리와 움직임 등을 추가할 수 있는 라이브 포토 기능도 지원한다.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는 레티나 플래시를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도 아이폰5S보다 길어졌다. 덕분에 음악 재생 시간은 40시간에서 50시간으로, LTE 웹브라우징 시간은 10시간에서 14시간으로 늘어났다. 10시간이었던 3G 음성통화 역시 13시간으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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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는 802.11ac 규격을 지원해 최고 433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는 아이폰5S와 비교해 3배 정도 빨라진 것이며, 아이폰6S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LTE 속도도 아이폰 5s에 비해 50% 빨라졌다. 또, 애플페이를 위한 NFC를 지원하며 터치 ID 기능도 탑재됐다. 하지만 3D 터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폰SE는 4가지 색상으로, 16GB모델과 64GB 모델로 출시된다. 16GB 모델은 399달러, 64GB 모델은 499달러로 3월 24일부터 예약주문이 시작되며 3월 31일 판매가 시작된다. 현재 출시 예정 국가는 110여개로 지칭됐으나 특정 국가를 꼽지는 않았다. 우리나라는 전파인증 절차를 이유로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