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의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에 참여한 기업들이 평균 4.3%의 매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한국리서치가 방송광고 제작지원을 받은 110개 혁신형 중소기업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은 벤처,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기술력을 가지고 있으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방송광고 제작비의 50%를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 총 20억원을 지원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송광고 제작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매출총액은 7061억원으로 전년 6768억원 대비 평균 4.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고매체별 매출액 증가율은 TV 광고 제작지원을 받은 기업은 8.7%, 라디오광고 제작지원을 받은 기업은 1.3% 증가했다. 방통위는 2015년 말 및 2016년 초에 광고를 집행한 기업들이 많아 방송광고에 따른 매출 성장효과는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송광고 제작비를 지원받은 기업들은 기존에 방송광고를 실시하지 않았던 기업으로, 방송광고 제작지원 이후 방송광고비로 82.3억원을 지출하여 방송광고 제작지원액 15.8억원의 5.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받은 기업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4.38점으로 나타났다. 방송광고가 기업의 인지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6.0%, 기업 호감도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는 응답이 74.0%를 기록했다.
올해 혁신형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은 현재 방통위와 코바코 홈페이지에 자세한 내용을 게시하고 있으며, 3. 21.(월)∼4. 1.(금)까지 이메일(e-mail)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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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올해에는 지원예산을 약 5억원 증액했고, TV광고 제작지원 대상을 작년 32개사에서 올해에는 45개사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광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중소기업이 광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광고에 대한 전문교육과 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아직은 초기단계 이지만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방송광고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박근혜정부의 국정과제인 중소기업의 성장희망 사다리 구축에 이바지 할 뿐만 아니라 방송광고 시장 활성화를 통한 고품질 방송콘텐츠 제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