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초고속인터넷, 가구당 연간소득 213만원 높여

비용절감 효과도 연 223만원

농어촌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농어촌 BcN 사업)을 통해 가구당 연간 213만원의 소득증가, 223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농어촌지역 정보격차 해소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농어촌지역 광대역가입자망 구축사업(농어촌 BcN 사업)의 성과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농어촌BcN 사업은 50가구 미만 소규모 농어촌 마을에 100Mbps급의 인터넷 연결을 통해 도시와 농촌간 네트워크 인프라 격차해소 및 보편적 방송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5년말 현재 1만696개 마을에 광대역망을 구축했으며 2017년까지 전국 1만3217개 마을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광대역망을 구축한 1413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농어촌BcN 구축이 농어민의 소득증대와 비용절감 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 가입자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SNS 등을 통한 인터넷 직거래와 제품홍보 등을 통해 가구당 연간 213만원의 소득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비, 관리비 등을 줄여 가구당 연간 223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농어촌 BcN 전체 이용자(약 7.6만가구)로 확대할 경우 연간 약 560억원의 소득증대와 97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은 2004년 33.8%에서 2015년 72.2%로 38.4% 향상돼, 장애인·저소득층·장노년층 등 타 계층에 비해 개선폭이 가장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어촌지역 BcN 구축사업이 농어민의 정보화 수준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어촌BcN 기반 서비스 이용의향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 접속 및 IPTV 서비스 등 기본적인 서비스 이외에도 BcN을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서비스(약 69%), 인터넷강의 이용(약 58%), CCTV 활용 서비스(약 52%) 등에 대한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농어촌지역에서도 BcN과 ICT를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의 지속 개발·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농어촌BcN 사업이 ICT인프라 구축 확대를 통한 도·농간의 격차를 해소할 뿐 아니라 소득증대 및 비용절감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지원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