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제공하는 음성인식 비서 '아마존 에코'를 통해 음성만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게 됐다. 음악이나 전자책 읽기 서비스에 더해 원래 구상했던 스마트홈 음성제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에코는 가정 내 와이파이로 연결된 온도조절장치를 제어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위한 첫 파트너사로 선정된 것은 캐나다 토론토 소재 온도조절장치 회사인 에코비이다.
에코비는 6개월여 간 아마존 에코에서 자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작업을 거쳤다.
명령을 내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알렉사, 온도를 23도로 맞춰져", "알렉사, 지금 몇 도지?" 등과 같이 물어보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거나 실내 온도를 아마존 에코를 통해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알렉사 커넥티드 홈 스킬'이라 불리는 API를 활용해 에코비와 연동시킬 수 있다. 이 API는 지난해 10월 스마트홈 내에서 전구를 켜고 끌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도 활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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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에코비는 미국 내에서는 두번째로 많이 판매된 인터넷 기반 온도조절장치로 구글이 인수한 네스트 다음으로 24%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아마존 에코와 협력하기에 앞서 에코비는 애플이 제공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키트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홈키트는 아이폰으로 스마트홈 내 기기들을 제어하거나 음성비서인 시리를 통해 해당 기기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