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분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아마존이 원활한 배송을 위해 수송용 보잉767기 20대를 임대하기로 했다. 이미 수천대의 대형 트레일러(트럭의 화물칸)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비행기까지 직접 운영키로 한 것이다.
기존에 아마존은 USPS, UPS, 페덱스 등 배송전문 회사들을 통해 자사 물건을 고객들에게 배송해 왔다. 새로 임대하게 되는 보잉기들은 물품을 물류센터까지만 운송하는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이 회사는 미국 내에서 수천대의 아마존 로고가 박혀있는 대형 트럭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트레일러는 아마존이 소유하고 있으나 나머지 실제 트레일러를 수송하는 트럭이나 운전자 등은 협력사를 통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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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은 필요하다면 보잉기를 다른 회사들에게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USPS, UPS, 페덱스 등 배송회사들에게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번스테인 리서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버논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아마존 전체 배송물량의 40%가 USPS를 통해 이뤄졌으며 최소 1억5천만개에 달하는 물건들이다. UPS는 약 20%~25% 물량을 소화했으며, 페덱스가 15%~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