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삼성그룹을 이끌게 될 삼성 신임 사장단이 2일 첫 출근길에 한결같이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내년 포부를 밝혔다. 전날 사장단 인사에서 새로 승진하거나 이동한 신임 사장단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매주 시작하는 '수요사장단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으로 모여들었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등은 짧게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성열우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은 사장단 첫 출근길 취재를 위해 몰려든 기자들이 어색한 듯 미소를 지었지만 소감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다.
삼성SDS에서 자리를 옮겨 2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전동수 사장은 오전 6시 20분경 로비로 들어섰다. 소감을 묻자 “열심히 해야죠”라고 답했다. 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가봐야죠"라고 말했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는 "열심히 하겠다" 소감에 답했으며 정칠희 종합기술원장도 같은 대답으로 각오를 다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지는 무선사업부를 이끌게 된 고동진 사장은 최근 휴대폰 시장이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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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전날 사장 승진 6명, 대표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8명 등 총 15명 규모의 201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내정, 발표했다. 전년도 사장 승진자 3명, 부사장 대표이사 1명 승진에 비해 규모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