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잇단 화재...운전자들 "불안해"

이달 들어 세 번째 달리던 차서 불 나

카테크입력 :2015/11/09 09:14    수정: 2015/11/09 10:24

이번엔 BMW 7시리즈 차량이 주행 도중 불이 붙었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이달 들어만 세 번째다.

8일 낮 12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톨게이트 인근에서 달리던 2003년식 BMW 7시리즈가 주행 도중 불이 났다. 운전자가 재빨리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소방서 추산 1천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번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트렁크 내 배터리 부근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003년식 BMW 7시리즈 (사진=BMW)

지난 3일에는 자유로를 달리던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타이밍 벨트 결함 통보를 받고 차량 수리를 받은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당시 운전자는 리콜 수리 후 운행을 시작한지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주행 중 엔진룸에서 연기가 나고 불길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5일 상암동에서 발생한 BMW 520d 화재 사고

지난 5일엔 서울 상암동 월드컵파크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같은 520d 차량에 불이 났다. 지디넷코리아가 입수한 영상을 살펴보면 사고 차량은 엔진룸을 중심으로 거센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 이 사건을 조사한 마포경찰서 형사계 관계자는 "해당 운전자가 주행 도중 엔진룸 과열로 이같은 화재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상암동 BMW 520d 화재 동영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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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국내 BMW 화재 사고와 관련 BMW 독일 본사는 “정확한 화재 사고 경위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BMW 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2013년식 BMW 520d를 운행 중인 최모 씨는 "열흘만에 세번째 화재 사고가 잇따라 난 것은 구조적으로 기계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서 어떻게 차를 몰고 다닐 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사고원인이 밝혀졌으며 좋겠다"며 불안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