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CEO "2년 내 800마력 전기차 출시“

2017년, 2020년 단계적으로 전기차 출시 가능성 높아

카테크입력 :2015/08/19 08:19    수정: 2015/08/19 08:19

영국 슈퍼카 업체 애스턴 마틴이 800마력(HP) 전기차를 2년 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앤디 팔머 애스턴 마틴 CEO는 18일(미국시각) 미국 자동차 유력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800마력 파워트레인의 4도어 라피드가 2년 내 출시될 것”이라며 “전륜구동(AWD)이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200마일(약 321km)”이라고 밝혔다.

라피드 전기차의 가격은 대략 20만달러(한화 약 2억3천만원)부터 25만달러(약 2억9천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S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에서는 라피드 전기차의 0에서 60mph(98km/h)까지 2초대에 주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8초대에 60mph까지 도달하는 ‘루디클로스(Ludicrous)' 운전 모드를 출시해 가속성능에서 업체 간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대해 팔머는 “(테슬라의) 루디클로스 모드 같은 성능을 적용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루디클로스 모드는 바보같은 짓”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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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머는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애스턴 마틴의 전기차 생산계획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그는 지난 6월 29일 영국 더 탤래그래프지와의 인터뷰에서 “1천마력(BHP)의 힘을 발휘하는 4도어 순수 전기차를 오는 2020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애스턴 마틴은 오는 2017년과 2020년 단계적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팔머는 닛산 임원 출신으로 전기차 생산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인물로 알려졌다. 닛산 전기차 리프의 출시를 이끌어낸 장본인이기도 하다. 팔머는 더 탤래그래프지 인터뷰에서 “나는 전기차 옹호론자”라며 “전기차는 효율성 뿐만 아니라 드라이빙 퍼포먼스에도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애스턴 마틴 라피드 전기차는 오는 2017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