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형 로봇 ‘아틀라스’, 실험실 밖으로

사족 보행 로봇 ‘스폿’과 ‘빅독’ 등을 개발 중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또 다른 작품인 인공지능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가 마침내 실험실 밖으로 나왔다.

17일 IT전문지 기가진은 아틀라스의 연구 개발을 진행해온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아틀라스의 테스트를 연구소 밖에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금까지 많은 로봇 테스트를 실내에서 진행해 왔다.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는 실험실에 설치된 돌 위에서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었으며, 아무리 바닥상태가 나빠도 넘어지는 일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아틀라스 도보의 포인트는 ‘균형’과 ‘역학’이다. 사람과 동물은 발판이 나쁜 장소에서는 빠르게 움직이고 몸을 안정된 상태로 한다. 이에 돌투성이의 거친 도로를 아틀라스가 걷는 것으로 회사는 로봇의 균형과 역학의 두 측면을 개선했다. 또한 아틀라스가 걷어차기를 하거나, 추에 부딪치는 상황을 만드는 실험도 진행했다.

이렇게 연구소 테스트를 마친 아틀라스는 드디어 실험실 밖으로 나오게 됐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아틀라스 발걸음은 숲에서 휘청거렸으나, 평평한 길에서는 꽤 안정된 걸음을 걸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