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스마트폰 신제품 효과를 누리지 못했고 TV 사업까지 기대이하였다.
LG전자는 지난 분기에 매출 13조9천256억원으로 영업이익 2천44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특히 시장전망치였던 3천억원대 중반을 크게 밑돌았다.
당기순이익도 2천263억8천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들었다.
모바일 담당 사업부인 MC사업본부와 TV 담당 사업부인 HE사업본부의 부진이 큰 영향을 끼쳤다.
MC사업본부는 매출 3조6천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스마트폰 1천410만대를 판매했고, 이중 G4를 포함한 고가 LTE스마트폰 판매량이 810만대로 역대 최대량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시장경쟁심화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겨우 적자만 면했다.
신수종 사업인 자동차 전장부문 VC사업본부는 매출 4천508억원, 영업적자 15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다. 다만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R&D 투자 지속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9천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생활가전 담당 사업부인 H&A사업본부는 북미와 인도 시장의 호조 등에 힘입어 매출 4조4천853억원, 영업이익 2천918억원을 기록했다. 다른 사업부문은 모두 간신히 적자를 면하거나 적자였고 이 사업부문이 전체 영업이익도 더 많은 이익을 올린 셈이다.
■3분기 사업전망 "개선될 것"
LG전자는 3분기에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V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고,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수익성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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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H&A사업본부는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스마트 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