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에서 한국 업체간 1위 다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가 줄곧 1위를 차지하다 2분기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이들 업체간 선의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2분기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2.3%(매출 기준)를 기록, LG전자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LG전자가 24.3%로 1위를 차지해 2위와는 약 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900달러 이상 고급형 제품군 시장에서는 LG전자가 30.1%로 2위와 두 배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LG전자는 이보다 앞선 2003년 각각 미국에 드럼세탁기를 처음 출시했다. 이후 LG전자가 2007년 매출액 기준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8년째 1위를 고수했고, 삼성전자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 업체들이 미국 시장에서 40% 수준의 점유율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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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소비자 단체의 제품 품질 평가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는 주요 소비자 매체의 신뢰성 항목 평가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JD파워가 실시한 세탁가전 부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전자동세탁기, 의류 건조기 등 전체 세탁기 3개 부문 평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업체 관계자들은 차별화된 혁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업계 리더로서의 선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