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비공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동완성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차단한다. 앱이나 웹사이트에 구글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자동완성API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24일(현지시간) IT전문 외신 벤처비트는 구글이 8월10일 이후부터 자동완성API를 차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현재 80개 이상의 API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이 지원하는 API이외에 외부에서 자체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비공식적인 구글 API도 존재한다. 그 중 하나가 자동완성(Autocomplete) API다.
구글은 사용자들이 타이핑을 완성하기 전에 쿼리를 미리 예측해 보여주는 '검색 자동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외부 개발자들은 구글 검색에서 자동완성 기능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분리시켜 외부 앱에 자동완성 기능만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API들을 꽤 오랫동안 제한 없이 사용해 왔다.
구글이 이렇게 사용되고 있는 비공식적인 자동완성 API를 차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자동완성 기능은 검색의 일환으로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검색과 분리해 독립적으로 사용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는지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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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자동완성 기능은 검색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었고 사용자의 검색 쿼리를 예측하는 목적과 분리시키려고 생각해본적 없다"며 "자동완성 기능는 웹검색결과와 결합해 사용하도록 최적화 돼 있고 웹검색 밖에선 사용자들에게 의미있는 혜택을 줄 수 있는지 검증되지 않았다"고 차단 이유를 설명했다.
구글은 자동완성 기능을 계속 사용하고 싶은 개발자들에게 대안으로 '커스텀서치엔진(CSE)'을 사용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외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검색엔진으로 검색과 연동된 자동완성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