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ℓ로 15.3km...쌍용차 '티볼리 디젤' 출시

유로6 e-XDi160 엔진 적용...2천45만원부터

카테크입력 :2015/07/06 11:19    수정: 2015/07/06 11:19

정기수 기자

쌍용자동차의 상반기 내수실적을 견인한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티볼리가 강력한 '디젤 심장'으로 무장하고 다시 돌아왔다.

올해 1월 가솔린 모델로 먼저 선보인 티볼리는 상반기 1만8천524대가 팔려나가며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에 올랐다. 회사 측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티볼리 디젤'을 통해 소형 SUV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6일 강원도 인제시디움에서 최종식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및 미디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발표회를 열고 티볼리 디젤을 본격 출시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 디젤은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가솔린 모델의 디자인 및 안전성, 편의성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에 한국지형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을 결합해 성능과 연비를 동시에 만족시킨 제품"이라며 "가격은 물론 스타일을 중시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볼리 디젤(사진=쌍용차)

이날 선보인 티볼리 디젤 모델은 3년여의 개발 기간을 통해 새롭게 탄생한 유로6 e-XDi160 엔진 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자동변속기 2륜모델 기준 15.3㎞/ℓ(도심 13.7/고속 17.8)다. 기존 가솔린 모델(리터당 12.0km) 대비 27.5% 향상된 수치다.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투싼 1.7 DCT 모델(리터당 15.6km)과는 비슷한 수준이며 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SUV QM3(리터당 18.5km) 보다는 낮다.

특히 티볼리 디젤은 실제 주행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1천500~2천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토록 해 응답성을 높였다. 아울러 쌍용차는 동급 최초로 온·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높인 4륜구동 모델도 함께 출시했다. 4륜구동 모델은 도로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전·후륜에 구동력을 0∼50%로 배분하는 스마트 4륜 시스템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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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디젤 가격은 트림에 따라 ▲TX 2천45만원 ▲VX 2천285만원 ▲LX 2천495만원으로 책정했다. 가솔린 모델(A/T 기준)의 가격은 ▲TX 1천795만원 ▲VX 1천995만원 ▲LX 2천235만~2천347만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디젤을 통해 그동안 고성능과 고연비를 갖춘 모델을 기다려 온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