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대립각을 세웠던 미국 유명 뮤지션이 결국 애플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인기 앨범 음원을 애플뮤직에 공급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미국 유명 컨트리 가수인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신 앨범 '1989' 음원을 애플뮤직에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플이 새로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을 출시하면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월 동안 제작자나 가수에게 저작권료를 전혀 지불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텀블러) 계정에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다른 음악가들을 위한 차원에서 애플뮤직에 자신의 인기 앨범 1989 음원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었다.
이에 대해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저작권료는 무료 서비스와 상관 없이 당연하게 지급할 것'이라며 발빠른 대처에 나섰고, 이에 스위프트도 트위터를 통해 애플의 결정을 환영하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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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989 음원에 대한 확답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시각이 많았는데, 스위프트가 결국 확답을 줌에 따라 양 측의 갈등은 완전히 봉합된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는 "이것은 내가 내 앨범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 첫 번째 경우"라며 "마음을 바꿔줘서 고마워, 애플"이라는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