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나칩반도체, 특허기술상 세종대왕상 수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6/18 14:50    수정: 2015/06/18 15:56

이재운 기자

특허청은 18일 오후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상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최고상인 세종대왕상에는 매그나칩반도체의 유유신, 오보석 연구원이 공동으로 발명한 ‘반도체 소자 및 그 제조방법’을 선정했다. 발명자들에게는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 TV 등 디스플레이의 구동회로에 사용되는 핵심기술로 높은 구동전류와 항복전압을 유지하면서도 집적도를 대폭 향상시켜 기존 대비 50%의 칩 크기로 10배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이 기술을 적용한 소형 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스마트폰 제품으로 지난해에만 1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기술은 향후 TV, 모니터 등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로 확대가 예상된다.

충무공상에는 쎌바이오텍 정명준 대표가 발명한 ‘다중 코팅층을 갖는 유산균 및 이의 제조방법’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다중 코팅 기술을 이용해 유산균이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하고 체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이용한 유산균 제품은 유산균 종주국인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4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동규 특허청장(2째줄 왼쪽 3번째), 김교준 중앙일보 편집인(2째줄 왼쪽 4번째), 조은영 한국발명진흥회 부회장(3째줄 왼쪽 1번째), 이태근 한국특허정보원장(3째줄 왼쪽 3번째), 이은경 대한변리사회 부회장(3째줄 왼쪽 2번째), 김연호 특허청 특허심사기획국장(3째줄 왼쪽 4번째) 등 주요인사들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지석영상으로는 컴엑스아이 안창훈 대표가 발명한 ‘USB 포트 잠금장치’와 조이시아진지 변동효 대표가 발명한 ‘잔디 신품종 진지’가 선정됐다. 디자인 분야의 정약용상은 미로 서동진 대표가 디자인한 물통을 없앤 가습기가 선정됐다.

개인, 소기업의 발명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홍대용상에는 ▲디씨에스이엔지 최인성 대표가 발명한 ‘원형재의 면깎기 작업시 최적의 작업조건을 제공하는 면취기 및 면깎기 방법’ ▲아이비케어 권창민 대표가 발명한 ‘고글형 망원경’ ▲헤드플레이 김태관 대표가 발명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연동 게임 시스템’ ▲봉필바디 홍봉필 대표가 발명한 ‘다기능 슬라이드 운동기구’ 등 4건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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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상반기 신청작이 총 160건이 접수돼 17.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원할 경우 체계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상반기 수상자는 지원대상요건(3년 이내 창업자)을 만족하면 중소기업청의 창업맞춤형사업 대상 선정 및 세계경영연구원의 창업기업가 사관학교 입학 시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