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그룹 계열의 후공정 반도체 업체인 STS반도체가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STS반도체는 지난해 흑자전환을 하며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듯 했으나 출자회사인 비케이이엔티가 부실에 빠지면서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
17일 STS반도체는 이날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철차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보광그룹 계열의 STS반도체가 워크아웃까지 간 데는 LCD 모듈업체인 비케이이엔티 때문이다.
비케이이엔티는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영업, 재무상황이 악화되면서 자본잠식 상태다. STS반도체 관계자는 “금융부채를 연대보증한 STS는 채권자들이 일시에 보증채무 이행을 요구해 올 경우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워크아웃 신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STS반도체는 워크아웃을 통해 채무상환 조건을 조정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통해 부채상환을 할 계획이다. STS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은 5천509억원, 영업이익은 45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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