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을 통한 기업 보안 유출 사고가 잦은 가운데 여전히 많은 국내 기업들의 이메일 보안 환경이 취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기술이 실시한 '2015년 메일 보안환경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메일 해킹이나 디도스 공격에 대해 아무런 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기업이 60%에 이르렀다.
실태조사는 지난 2월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국내 230개사 IT 보안 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전체 230개 기업의 85%가 ‘스팸메일, 스피어피싱, 지능형 지속위협(APT)으로부터 메일보안이 중요하다’고 답해 메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보안 위험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전체 응답 기업의 60%는 메일보안솔루션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었고 메일보안솔루션을 이용하는 40%의 기업들도 다수가 제한된 기능의 노후화 장비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 보안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80%는 스팸메일차단 기능에 국한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도입한지 5년 이상의 노후화된 솔루션을 사용하는 기업이 전체의 5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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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보안솔루션을 도입하지 않음으로써 가장 걱정되는 사항으로 85% 이상의 기업이 최근 발생하고 있는 내부정보유출과 스팸메일 및 스피어피싱 등의 위험성을 꼽았다. 약 20%의 기업은 ‘메일로 인한 보안사고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다.
다우기술 정종철 상무는 “최근 여러 보안유출사고 사례들로 인해 기업 내부 메일 보안의 중요성이 나날이 증가하지만 정작 대다수의 기업이 보안사고 대응을 위한 노력과 준비가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들은 철저한 내부 보안정책 수립 및 실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안 이슈에 효율적 대응이 가능한 메일보안솔루션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