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해 페이스북이 막대한 돈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약 3개월 동안 순항할 수 있는 무인항공기(드론) 1천개를 띄우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엔가젯은 최근 페이스북이 지구촌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해 태양광 무인항공기를 띄우는 프로젝트 아퀼라(Aquila)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현실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내부 드론 개발 팀을 꾸리기 위해 지난해 무인항공기 제작업체 어센타(Ascenta)를 인수했다. 이 팀의 목표는 고도 6만~9만 피트에서 3개월 동안 순항하는 드론을 개발 하는 데 맞춰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각 무인항공기는 보잉767기와 맞먹는 날개 길이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경량 소재를 사용해 무게는 자동차보다도 가벼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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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지구 전체를 고속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해 약 1천개 정도의 무인항공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드론이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에는 위성을 활용해 인터넷을 전달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올 여름 아퀄라 프로젝트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실제 페이스북의 기대대로 작동하려면 수 년에서 수 십년은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엔가젯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