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승차 공유 앱 ‘리프트’에 3억달러(3천377억원)를 투자한 일본의 라쿠텐이 이번에는 미국의 전자책 대출 서비스업체인 ‘오버드라이브’를 4.1억달러(약 4천600억)에 인수했다.
일본 씨넷에 따르면 라쿠텐이 오는 4월 오버드라이브의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버드라이브는 B2B·B2C 형태의 전자책 배달 서비스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 50개국에 약 5천개 출판사가 제공하는 250만 개 이상의 타이틀을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3만개 이상의 시설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는 도서관이나 교육 기관의 대출 ID를 사용해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앱을 통해 오버드라이브를 방문, 전자책 등 디지털 콘텐츠를 대여할 수 있다.
라쿠텐은 2012년 캐나다 전자책 유통업체인 코보를 인수하고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오버드라이브를 인수함으로써 두 서비스의 연계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코보는 전자책 판매와 전자책 단말기의 새로운 활용에, 오버드라이브는 해외 진출의 가속화 등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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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드라이브는 도서관이나 교육 기관 등에서의 이용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천500만달러(280억4천만원)였다. 오버드라이브가 자회사로 편입됨으로써 올해 라쿠텐 그룹의 전자책 사업은 EBITDA 기준으로 흑자가 전망된다.
한편 라쿠텐은 최근 차량 공유 앱 서비스인 리프트의 5억3천만달러(5천965억원) 규모의 시리즈 E 라운드에서 3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라쿠텐이 사들인 리프트의 지분율은 1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