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라인 쇼핑몰 회사인 라쿠텐이 승차 공유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리프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다.
라쿠텐은 지난 12일 리프트에 5억3천만달러(5천965억원) 규모의 시리즈 E 라운드에서 3억 달러(3천377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라쿠텐이 사들인 리프트의 지분율은 11.9%며, 리프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서비스 확대와 미국 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리프트는 5억3천만 달러 규모의 추가 자본을 확보함으로써 기업가치가 25억달러(2조8천억원)로 상승했다. 경쟁 업체인 우버의 기업가치인 410억달러(46조원)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리프트는 지난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등으로부터 2억5천만달러(2천813억원)를 투자 받은 데 이어, 라쿠텐 등 새로운 투자처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프트가 현재까지 투자받은 자금은 8억6천만달러(9천68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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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공유 경제는 서비스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사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개인과 사회의 잠재 능력을 이끌어내는 리프트 같은 사업이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존 짐머 리프트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은 “이번 투자를 받음으로써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더 나은 교통 수단으로 연결한다는 리프트의 비전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