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기대이하 실적 속 클라우드 사업 성장

일반입력 :2015/03/18 09:29

오라클이 전망치에 못미치는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런 가운데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을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오라클은 회계연도 2015년 3분기 실적보고서를 통해 영업이익 25억달러, 주당이익(EPS) 56센트(GAAP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5% 줄어들었다.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으로 93억달러 매출, EPS 68센트를 기록했다.

월가는 94억7천만달러 매출, EPS 68센트를 전망했다. 매출은 기대에 못미쳤고 영업이익은 기대치와 같았다. 오라클은 지난분기 실적에 대해 통화 불안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로 실적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해명이다. 이런 가운데 오라클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했다. 소프트웨어및 클라우드 매출은 1% 늘어난 72억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을 감안한 경우 7% 늘었다.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로서 플랫폼(PaaS) 매출은 3억7천200만달러를 기록, 30% 성장했다. 환율을 고려하면 34% 성장했다. 서비스로서 인프라(IaaS) 매출은 1억5천500만달러로 28%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신규 라이선스 매출이 19억8천2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보다 7% 줄었다. 환율 고려 시 전년과 같은 것으로 나왔다. 라이선스 업데이트 및 제품 서포트 매출은 46억6천100만달러로 전년보다 2% 늘었다. 환율 고려시 8% 증가다.

마크 허드 오라클 공동CEO는 “SaaS와 PaaS에서 2억달러에 가까운 신규 매출이 연간 순환될 것으로 측정된다”며 “4분기엔 3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가올 분기에 다른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자보다 더 많은 SaaS와 PaaS 새 사업을 판매할 진정한 기회가 있다”며 “우리의 초고성장이 클라우드에서 발생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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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하드웨어시스템 매출은 2% 떨어진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오라클은 환율을 고려할 경우 5% 성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TO 겸 회장은 SaaS와 PaaS 사업이 올해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일즈포스닷컴도 올해 SaaS와 PaaS 사업에서 10억달러의 신규매출을 전망했다”며 “우리나 그들이 올해 클라우드에서 누가 더 많이 팔 것인가 경쟁할 것이니 주목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