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디스플레이(JDI)가 2천억엔(한화 1조8천억원)을 들여 중소형 LCD 디스플레이 새 공장 건립에 착수한다.
20일(현지시간) 일본 일간공업신문은 JDI가 애플에 투자를 받아 새 공장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산 가동 시작 예상 시점은 내년이다. 공장 부지는 일본 중부 연안의 이시카와현이 유력하다.
JDI는 이시카와현의 하쿠산시의 유휴부지에 공장을 설립할 예정으로 올 상반기 내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첫 투자는 LTPS(저온폴리실리콘) LCD 패널이 유력하다.
공장은 6세대(1500mm×1850mm)로 월 양산능력은 10만장 미만이 될 전망이다. JDI는 향후 이 공장에 AMOLED 패널 투자도 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애플이 대지만 패널 우선수급권을 주지는 않을 예정이다.
다만 애플의 JDI 공장 투자는 확정은 아니다. 애플은 타이완 혼하이그룹과도 아이폰용 패널 수급과 관련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DI는 일본 도시바, 소니, 히타치 등의 중소형 액정 패널 사업부분을 통합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2년 4월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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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I는 그동안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며 공급이 수급을 따라가지 못하자 신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다. JDI는 애플의 자금을 끌어들여 투자 위험도도 낮출 계획이다.
현재 아이폰용 패널 공급업체로는 LG디스플레이, 샤프, JDI 등 3개사가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샤프는 과거 애플에 투자비를 받은 경험이 있다. JDI는 애플 투자로 애플의 JDI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