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1월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가운데 소형 SUV KX3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10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발표자료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총 5만6130대를 팔았다. 전년 동월 대비 6.4% 줄어든 판매 기록이다.
이같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올해초부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중국 등 해외시장 판매 부진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기아차의 중국 점유율은 밑바닥을 칠 수 밖에 없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국시장 점유율에서 기아차가 세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전략은 중국 전략 전륜구동 SUV KX3다. 지난 11월 2014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KX3는 1.6리터 T-GDI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변속기)를 탑재했다. KX3는 올해 상반기 중 약 5개월 간의 준비기간을 마치고 중국시장 출시를 준비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높은 가치와 품질을 지닌 차량을 소유하고 싶은 젊은 중국 운전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차라고 소개했다.
기아차의 KX3 출시는 중국의 소형 SUV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승용차연석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SUV 판매량은 약 396만대로 전년 약 289만대보다 약 107만대 늘어났다. 현대차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중국 현지 전략 SUV ix25는 4개월만에 2만4000대를 판매하며 선전했다. 이같은 통게수치로 봤을 때 SUV는 추락하는 점유율을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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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KX3 뿐만 아니라 현지 주력 차종 개발에 더욱 집중하면 승산을 거둘 수 있는 분석도 있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현대차와 기아차 같은 경우 K2, K4, ix25, 란둥, 밍투 등 전략차종이 지난 한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며 두 업체의 2014년 판매합계량은 지난 2013년보다 11.9% 증가한 176만6084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