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나 스마트폰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로고나 심볼로는 블루투스·전원단추·USB 등이 있다.
이런 이미지들은 구글이 G메일을 개편할 때 문자를 쓰는 대신 아이콘화 하는 것과 같은 이유와 같은데, 전세계가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까닭에 각 지역의 언어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다.
그럼 도대체 블루투스·맥 명령 키·전원단추·USB·평화 마크와 같은 로고나 심볼은 어떤 유래로 디자인됐을까. 바로 이런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먼저 블루투스 로고는 900년대 후반 해럴드 블루투스라는 노르웨이와 덴마크를 통치한 바이킹 왕으로부터 유래됐다. 블루투스 규격을 발명한 개발자는 협상만으로 양국을 평화적으로 통일한 해럴드 블루투스 왕이 PC 산업과 무선 통신 산업의 교류를 이룬 기술과 겹쳐보여 왕의 이름을 따서 해당 기술을 블루투스라고 이름 지었다. 로고는 왕 이름의 이니셜을 덴마크 룬 문자로 표현한 것이다.
맥 명령키의 정식 명칭은 ‘고르곤 루프’ 또는 ‘명령 기호’다. 스웨던 도로 안내 표지판에서 유래한 것으로 원래는 유명한 캠핑을 뜻한다. 매킨토시 개발 초기 명령 키는 ‘애플 키’였는데, 애플의 사과 그림이 사용됐다.
하지만 어느 날 스티브 잡스가 개발자 사무실에 들어와 스크린이 사과 투성이라고 지적, 애플 로고를 쓸데 없이 사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에 개발진은 급하게 애플 로고를 대신할 것을 찾던 중 수잔 케어가 세계 공통 기호 사전에서 스웨덴에서 관광 명소나 캠핑 지역을 나타내는 꽃 모양의 심볼을 발견, 명령키로 채택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전원버튼은 적어도 제2차 세계 대전 무렵부터 스위치나 토글에서 사용돼온 이진법에서 유래됐다. 이진법에서 1은 ‘켜짐’, 0은 ‘꺼짐’을 뜻한다. 그리고 1과 0을 조합하면 익숙한 전원 버튼 로고가 된다.
USB는 넵튠의 삼지창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끝이 둥글고, 삼각·사각 등 다양한 형태의 장치를 USB 포트에 연결할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
평화를 상징하는 마크는 영국 ‘핵 축소 캠페인’(Campaign for Nuclear Disarmament)이라는 시민 단체가 처음 항의의 상징으로 사용했다. 이후 평화의 마크는 평화 운동과 반전운동의 상징으로 세계적으로 사용됐다. 디자인은 ‘Nuclear’의 N과 ‘Disarmament’의 D를 뜻하는 수기신호를 단순화 시켜 만들었다.
관련기사
- 애플, 24일 미디어 행사서 새 맥북 공개?2015.02.07
- [인포그래픽] 한 눈으로 보는 '미러클 애플'2015.02.07
- 12인치 맥북에어 이렇게 생겼나2015.02.07
- “블루투스4.2, 인터넷 곧장 연결…IoT 촉진”201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