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의사소통? 이색 웨어러블 '눈길'

일반입력 :2015/01/21 08:26

이재운 기자

도쿄에서 열린 웨어러블 박람회에 이색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다. 특히 우리에게도 익숙한 추억의 브랜드 ‘애니콜’를 작명으로 한 제품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1일 일본 IT전문매체 더브릿지는 도쿄에서 개막한 제1회 웨어러블 엑스포에 선보인 기기를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애니콜(Anicall)’이라는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피처폰 브랜드 애니콜(Anycall)과 발음이 같은 이 제품은 반려동물을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했다.

목에 두르는 목걸이 형태의 이 제품은 반려동물의 음성을 인식해 실제 의도하는 바를 해석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지난 2002년 한 장난감 회사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해 적용했다.

반려동물의 행동 습성과 감정, 건강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인간과 반려동물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주고 관리에도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관련기사

오는 3월과 6월, 7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일본 지역에 여러 제품과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앱은 현재 애플 iOS용만 개발한 상태다. 가격은 미정이다.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개와 고양이 등 164마리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더브리지는 야마하가 투자해 만든 각종 센서를 부착한 장갑과, 타쿠쇼쿠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에너지를 통해 충전하는 기술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