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제품 '아이폰6S'(가칭)에 2GB LPDDR4 램(RAM)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대만 IT매체 테크뉴스는 애플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6S에 2GB LPDDR4 램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LPDDR4 메모리는 LPDDR3 대비 대역폭이 두 배 넓어 속도가 두 배 향상되면서도 소비전력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아이폰6S에 탑재되는 램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각각 50%, 30%, 20%의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LPDDR4 메모리가 LPDDR3 대비 35%나 가격이 비싼데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생산 수량을 모두 커버할 만큼 충분한 수율이 담보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해 LPDDR4 채택을 망설였지만 올해는 이같은 문제를 대부분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PC의 주기억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램은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이를 프로세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하고 멀티태스킹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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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도가 다양해지면서 모바일 D램 용량도 최근 4GB까지 늘고 있지만 애플은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램 용량을 1GB로 늘린 이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6까지 동일한 1GB 용량을 유지해왔다. 다만 지난 2013년 출시된 아이폰5S에서는 LPDDR2 메모리는 LPDDR3로 업그레이드 했고, 지난해 출시된 아이패드 에어2에 2GB 램을 처음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애플은 격년 주기로 한 해에는 외형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고, 다른 해에는 내부 사양 업그레이드에 집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아이폰6 디자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성능 향상에 치중한 아이폰6S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