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B 대세 속 아이폰6 또 1GB 램 탑재?

中 수리업체 긱바, 웨이보에 관련 서류 유출

일반입력 :2014/08/19 09:11    수정: 2014/08/20 09:55

정현정 기자

애플이 내달 9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제품 '아이폰6'의 램(RAM) 용량이 전작과 동일한 1GB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지포게임즈에 따르면 중국의 모바일 제품 수리전문업체인 긱바(Geekbar)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공유한 아이폰6에 1GB 램 탑재를 암시하는 사양 관련 서류를 공개했다.

공개된 서류는 아이폰6의 하드웨어 사양을 도식화해놓은 것으로 제목에 'POP-FIJI-1GB-DDR-BO-BGA'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긱바는 이전에도 수 차례 차기 아이폰의 사양과 관련해 적중률 높은 서류를 유출했던 전례가 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차기 아이폰 화면크기가 4.7인치와 5.5인치로 커지고 탑재되는 차세대 A8 프로세서 성능도 전작 대비 향상되는 만큼 애플이 현재 1GB인 램 용량을 2GB로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출시한 아이폰5부터 램 용량을 1GB로 늘린 이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5S와 아이폰5C의 램 용량은 1GB로 유지했다.

최근 대부분의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쟁 제품들이 2GB 이상의 램 용량을 채택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노트3에 3GB 램을 탑재하기도 했다. 내달 공개되는 갤럭시노트4에는 4GB 램을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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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의 주기억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램은 각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고 이를 프로세서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메모리 용량이 클수록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실행하고 멀티태스킹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다만 외신들은 iOS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비해 최적화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