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쳐스 전직 직원 두 명이 최근 일어난 해킹으로 자신들의 의료정보를 포함한 개인 정보들이 해커들 손에 들어간 책임을 물어 회사를 고소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전직 소니픽쳐스 직원 두 명이 회사가 보안 책임을 다하지 못해 수십만 건의 문서가 유출됐다며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는 소니가 해커로부터 직원들의 사회보장번호, 집주소, 전화번호, 여권 및 비자 사본, 의료기록을 포함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데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 직원들은 소니가 지난달 24일 해킹을 당하기 전에 자신들의 컴퓨터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니가 2011년 발생한 온라인게임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해킹 이후 공격에 더 잘 대비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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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코미디 영화 '인터뷰'를 제작한 소니는 자신들을 'GOP'(평화의 수호자)라고 밝힌 해커들에게 대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번 해킹 공격으로 직원들의 개인정보는 물론 사내 이메일, 소니의 최근 개봉작과 미개봉작 영화까지 온라인 사이트에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