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선 북한이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고위 간부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련됐다는 확인을 해 준 적 없다고 말했다고 리코드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조 메라레스트 FBI 사이버국 부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사이버 보안 관련 패널 연설을 통해 “현재 시점에선 북한이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FBI는 그 동안 이번 해킹 사건에 어떤 정부도 관련돼 있다고 확인해준 적 없다고 덧붙였다.
소니 해킹 사건은 지난 달 28일 리코드가 최초로 보도했다. 당시 해커들은 소니가 이달 말 개봉할 예정인 영화 ‘인터뷰’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주요 정보를 유출했다.
해킹 사고 직후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이번 사건의 계기가 된 ‘인터뷰’가 김정은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어 북한측을 자극했을 것이란 게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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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북한 정부는 그 동안 해킹 사건 연루설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평화의 수호자(GOP)는 최근 깃허브(GitHub)에 올린 글을 통해 테러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