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해킹 배후로 북한 공식 지목"

美 IT 매체 리코드 보도…"이르면 오늘 중 발표"

일반입력 :2014/12/04 07:59    수정: 2014/12/04 08:1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소니가 해킹 배후로 북한을 공식 지목할 전망이다.

IT 전문 매체인 리코드는 3일(현지 시각) 소니가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을 한 것이 북한이라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니는 이르면 4일 중 이 같은 사실을 공표할 것이라고 리코드가 전했다.

리코드에 따르면 소니는 구체적으로 언제 발표할 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한 채 대단히 복잡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은 지난 달 24일 발생했다. 당시 소니 픽처스 컴퓨터 시스템이 사이버 공격으로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 소니 시스템을 다운시킨 해커들은 컴퓨터에 빨간 해골과 함께 자신들이 평화의 수호자 (Guardians of Peace GOP)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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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해킹 사고 발생 직후부터 배후에 북한이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지목했다. 소니 픽처스가 개봉 예정인 영화 ‘인터뷰’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반발했기 때문이다.

‘인터뷰’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김정은 위원장을 암살하기 위해 벌이는 소동을 다룬 코믹 영화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김 위원장을 우수꽝스럽게 묘사해 예고편이 공개될 때부터 북한측이 강하게 반발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