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업병 조정위원에 정강자·백도명 교수 추천

일반입력 :2014/11/14 15:32

김다정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조정위원장인 김지형 노동법연구소 해밀 연구소장(전 대법관)이 조정위원에 정강자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백도명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를 선임해 추천했다.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는 14일 김지형 조정위원장이 정강자 교수, 백도명 교수 2인을 조정위원으로 선임해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이하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강자 교수는 한국여성민우회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젠더법학회 이사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노동문제를 비롯 인권문제를 많이 다뤄왔다.

 

백도명 교수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직업성 및 환경성 질환, 직업안전보건관리 등 산업보건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서기에는 윤혜정 사단법인 노동법 연구소 해밀 상근 연구위원을 임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지난달 8일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의 합의로 조정위원장으로 위촉된 이후 조정위원 2명과 서기 1인의 추천을 위임받았다.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가 합의한 조정위원회 구성 방안은 조정위원장이 조정위원 2인을 추천하고 서기를 임명하되 가족대책위와 삼성전자의 사전동의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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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져 세워진 기구로 삼성전자 직업병 논의의 빠른 진전을 위해 설립된 제3의 중재기구다.그러나 협상 초기부터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를 함께 논의해오던 반올림은 조정위원회 설립 자체를 반대하고 반올림과 삼성전자 간의 직접 논의를 요구하면서 아직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