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직업병 피해자 37인, 반올림 지지 표명

일반입력 :2014/10/20 13:57

김다정 기자

삼성직업병 피해자 37명이 반올림의 삼성전자에 대한 협상요구안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은 고(故) 황유미씨의 아버지 황상기씨 등 37명의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이 반올림이 삼성전자에 요구한 협상요구안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은 지난 7년 동안 삼성전자를 상대로 직업병 피해 산재신청을 해온 기존 산재신청자 27명과 오는 28일 신청 예정인 10명으로 구성됐다.

반올림은 현재 삼성전자가 반올림 협상 대표단에서 갈라져 나온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와 함께 협상의 빠른 진전을 위해 구성한 제3의 중재기구인 조정위원회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또 반올림은 삼성전자가 조정위원회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반올림과 직접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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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명의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은 이번 입장표명을 통해 반올림의 이같은 입장을 지지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가족대책위는 37명의 삼성직업병 피해자들의 반올림 지지 입장표명에 대해 협상 초기부터 피해자들이 모두 함께 삼성전자와 싸우자 할때는 거부하다 이제와서 이런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