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채용제도에 대한 개선안을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현행대로 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8일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다양한 채용 제도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것이 없으며, 발표 시기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다양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초 발표했던 내용을 포함해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해 큰 폭의 변화를 시사했다. 이 팀장은 또 대학 서열화 논란을 일으켰던 ‘총장추천제’는 배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제도의 적용 시기에 대한 질문엔 “당장 내년 봄(상반기) 채용에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너무 급격히 적용하면 오히려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사 관련 내부 컨퍼런스 참석에 대해서는 “기존에도 여러 차례 참석한 바 있다”며 “이례적인 방문은 아니며 격려 차원으로 간 것으로 특별한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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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자택에 의료용 승강기 설치공사와 퇴원 검토 여부에 대해선 “퇴원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공사를 한 것”이라며 “승강기 설치 공사는 거의 끝나간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퇴원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건강상태는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고 했다.
3분기 삼성전자 실적 하락에 대해서는 “4분기에 신제품이 출시됐으니 이제 시장에서 조금씩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