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이어 유리 제조 업체 GT어드밴스트(이하 GT)가 지난 월요일 미국 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신청을 제출했다고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GT는 애플에 사파이어 유리를 제공하는 업체다. 애플은 이와 관련 약 1년 전 GT에 5억7천800만 달러(약 6천154억원)을 선지급한 바 있다. 애플은 당초 최근 새로 출시한 아이폰6와 6플러스 및 내년 초에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 화면에 사파이어 유리를 쓸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이폰6와 6플러스에 이 유리가 쓰이지 않았다. 이런 상황 때문에 미국 씨넷은 GT와 애플의 공급계약 일부가 파기되면서 파산 사태를 초래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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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GT가 사업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파이어 유리를 장착한 애플워치 출시도 유동적이게 됐다. GT CEO인 톰 쿠티레즈는 그러나 “파산보호 신청은 우리의 사업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회사를 재정비하고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T의 주식은 월요일 거래에서 거의 90% 가까이 폭락해 1달러 수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