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파이어글래스를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중국의 애플 협력업체 공장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아이폰6용 디스플레이 커버로 기존 고릴라 글래스대신 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으로 해석됐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30일(현지시간) UBS리서치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단말기용 사파이어 패널을 중국공장으로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차기 아이폰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은 수개월전 GTA테크놀로지와 제휴해 애리조나에 사파이어공장을 준공했고 지난달부터 실질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UBS는 애플과 GTA가 지난해 말 100개의 사파이어 노(furnace)를 설치했고, 1분기에 400~500기를 추가했으며 2분기 중 900~1천기의 노를 추가 증설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보고서는 점검결과 GTA 애리조나 공장은 지난달 사파이어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팹은 처음으로 중국에 있는 사파이어커버 제조협력사에 소량의 사파이어를 공급했다. 또 지난 달 이 공장에서 생산된 잉곳 2천200kg이 중국에 팔렸는데 이는 100기의 노가 가동되고 있는 것을 추정할 수 있게 해 준다. 지난 해 4분기에 100기의 노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우리는 GTA가 여전히 일정대로 노를 증설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에 400~500기를 설치했으며 2분기에는 900~1천기의 노를 증설할 것으로 보고 있다. GTA는 '최근 애플로부터 3번째 선금을 받았다'고 지난주 확인했다. 이는 애플 애리조나 공장이 일정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쓰고 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에 사용해 오던 고릴라 글래스대신에 사파이어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지금까지 후면 카메라 렌즈보호용 및 전면 지문인식센서 터치ID용으로만 사파이어 소재를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사파이어 생산설비 증설은 아이폰6 디스플레이 덮개로 사파이어글래스를 채택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사파이어는 지구상에서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강한 물질이며 인공적으로 천연 사파이어와 똑같이 만들 수 있다.
또다른 분석가 매트 마골리스는 애플이 실제로 일정보다 앞당겨 사파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공장은 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풀가동 양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1일 UBS보고서를 인용, 2200kg의 잉곳으로 약 10만~11만5천장의 사파이어 스크린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GTA는 애플의 다른 공급자들보다 25%가량 싼 스크린당 8.5~10달러에 사파이어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GTA가 애플에 공급할 초도 출하량은 100만달러어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GTA의 올해 매출목표 6억~8억달러 가운데 80%가 애플과 협력사 판매분일 것으로 추정했다.
폰아레나는 애플이 사파이어공장 증설에 힘쓰는 또다른 이유로 솔라 패널용 사파이어 생산을 꼽았다. 실제로 사파이어를 이용해 아이폰을 솔라셀로 재충전토록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사파이어는 애플이 준비중인 아이워치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애플이 점점 더 많은 사파이어를 생산하고 있으며 자사의 단말기에 점점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점이다.
아래 동영상은 사파이어 덮개를 사용한 단말기 위에 콘크리트벽돌로 긁고 지나가는 실험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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