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제품에 강화유리 대신 사파이어 소재 커버글래스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사파이어 글래스 위에 지문이나 기름에 강한 올레포빅(Olephobic) 소재를 코팅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현지시간) 美 특허청(USPTO)은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원한 ‘사파이어 상에 올레포빅 코팅 방법’ 특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애플이 사파이어 글래스를 탑재한 아이폰을 준비 중이라는 유력한 증거가 되고 있다.
올레포빅 코팅은 강화유리 표면에 이물질에 강한 특수물질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이를 적용하면 기름이나 지문, 긁힘 등에 강한 특징이 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3GS부터 강화유리 표면에 올레포빅 코팅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특허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사파이어 글래스 위에 올레포빅 코팅 처리를 하는 방법을 자세하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사파이어 글래스는 고유의 크리스털 구조 때문에 일반적인 본딩 기술을 적용할 수 없다. 애플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파이어 기판과 올레포빅 코팅 사이에 전이층(transition layer)를 넣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코팅이 고릴라글래스를 생산할 때 적용했던 것과 비슷한 방법으로 이 전이층은 알루미나(alumina) 혹은 실리카(silica) 소재로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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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코팅방법을 사용하면 단일 소재를 사용할 때마다 긁힘 등에 좀 더 강한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파이어의 강도 특성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애플은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사파이어 제조업체인 GT어드밴스드테크놀로지에 5억7천800만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애리조나에 신 공장에서 사파이어 소재를 적극 생산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