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 부산서 화려하게 개막

일반입력 :2014/10/03 11:24    수정: 2014/10/03 12:12

김지만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활용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가 드디어 한국으로 넘어와 8강 본선을 치른다.

그 동안 롤드컵은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2주간 16강 예선을 치뤘다. 16강 예선 직전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팀들이 대표 선발전을 거치면서 대륙별 대표팀을 뽑았고, 지역분배에 따라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각 조 1, 2위 총 8개 팀이 살아남았다. 이들은 한국으로 이동해 부산에서 4강행을 위한 8강을 치를 예정으로 8강에 오른 팀들은 한국의 세 팀은 물론 북미, 중국의 실력파 팀들이 모두 합류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8강전은 부산 벡스코에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하루에 한 조씩 치뤄질 계획이며 16강전의 성적을 기반으로 8강의 대진이 완성됐었다. 한국 팀들도 각각 상대를 배정받아 동반 4강행을 노린다.

첫 경기는 삼성 화이트와 팀솔로미드(TSM)이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 화이트는 대만 예선에 속해 강력한 모습을 유지했고 롤드컵 연승행진을 노린다. TSM은 북미의 인기팀 중 하나로 B조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올랐다.

다음날 진행될 두 번째 경기는 삼성 블루와 클라우드9이 5판 3선승제의 경기를 진행한다. 한국 대표 1위로 롤드컵에 오른 삼성블루와 조별리그에서 나진 실드를 운영으로 물리친바 있는 클라우드9과의 경기는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세 번째 날에는 비 한국팀들간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중국팀들간의 경기로 EDG와 로얄클럽이 정면 승부를 펼친다. 로얄클럽에는 한국 선수 두 명이 현역으로 뛰고 있어서 중국팀들끼리의 경기지만 한국 리그오브레젠드 이용자들에게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나진 실드와 중국의 OMG가 대결을 펼친다. 나진 실드는 한국 대표 3위로 롤드컵에 오르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16강에서 의외의 일격들을 당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반면 OMG는 점차 경기력이 상승하면서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팀이다.

각 경기들의 승자 예측은 한국 팀들이 단연코 높은 상태다. 중국팀들간의 경기에서는 로얄클럽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어 어떤 팀들이 4강에 오를지 전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눈이 쏠려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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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의 경기로 결정될 4개팀은 11일과 12일 서울로 올라와 4강전을 치른다. 8강전부터는 풀리그가 아닌 5전 3선승제로 치뤄지기 때문에 8팀 모두 만반의 준비로 경기들을 대비해 왔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승전은 오는 19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치뤄질 예정이며 모든 토너먼트를 돌파하고 올라선 최종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