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롤드컵 예선 전승으로 본선행

일반입력 :2014/09/22 10:52    수정: 2014/09/22 10:54

김지만 기자

라이엇게임즈의 대표 MOBA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4'의 첫 일정인 대만 예선이 나흘간의 접전끝에 모두 마무리됐다.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롤드컵 대만 예선에서는 총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로 팀당 두 번씩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각 조 상위 2개팀은 한국의 부산에서 열릴 8강전에 합류했다.

대만 예선에서는 한국팀인 삼성 화이트가 유일하게 A조에 속하며 중국, 유럽, 북미 등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강팀들과 자웅을 겨뤘다. 다양한 이유들로 삼성 화이트의 예선 통과는 100% 확신할 수 없었지만 선수들은 다행히 해외에서도 본 실력을 뽑냈다.

에드워드게이밍(EDG), AHQ, 다크패시지와 한 조에 속한 삼성 화이트는 첫 날부터 순항을 이어갔었다. 18일 저녁 펼쳐진 EDG와의 개막전과 AHQ와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것. 2일차인 19일 경기에서도 다크패시지를 물리며 같은 조에서 속한 모든 팀들에게 한 번씩 승리를 거둬 예선 통과 전망을 밝혔다.

특히 삼성 화이트는 AHQ와 펼쳐진 첫 경기에서 상대의 인베이드를 겨냥한 전략을 꺼내들어 손쉽게 경기를 챙겼다. 조세형의 쓰레쉬와 구승빈의 트위치가 활약을 이어가 경기 시작 20여분만에 마무리를 지었다.

이어진 두 번째 경기들에서도 삼성 화이트는 다크패시지, AHQ, EDG를 차례대로 완파했다. 삼성 화이트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타국 선수들에게 한국의 벽을 실감케 만들었고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기록했다.

삼성 화이트의 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중국 1위 EDG도 한국 선수들의 저력앞에 무너지고 말았다. 라인전에서는 뛰어난 기량을 보인 EDG였지만 운영과 전략에 있어서 뒤쳐진 모습을 보였고 결국 8강 직행권이 달려있는 삼성 화이트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배해 순위 결정전까지 치뤘다.

이번 대만 예선으로 A조에서는 삼성 화이트와 EDG가, B조에서는 로얄클럽과 TSM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진출했다. 기대를 모았던 롤드컵 2012 우승팀 TPA는 B조에서 1승 5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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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2차 롤드컵 16강 예선전이 치뤄질 예정이다.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하며 여기에는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가 C조와 D조에 각각 속해 8강행을 위한 경기들을 펼친다.

이후 예선을 돌파한 8개팀은 한국으로 넘어와 8강전을 진행한다. 8강전은 부산에서 치뤄지며 5판 3선승제의 맞대결을 통해 최후의 4팀을 가릴 계획이다. 이들은 다시 서울로 넘어와 결승을 위한 두 팀을 결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