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대만서 개막전과 함께 16강 돌입

일반입력 :2014/09/18 11:02    수정: 2014/09/18 11:05

김지만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개발 서비스하는 MOBA '리그오브레전드'의 글로벌 e스포츠 리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8일 저녁 최종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한 달간의 여정에 오른다.

그 동안 전세계 리그오브레전드 서비스 국가들은 롤드컵 출전 팀 선발을 위해 지역 예선을 진행해 왔었다. 그 결과 16개팀이 최종 예선에 오르는데 성공했으며 이들은 4개팀 4개조로 나뉘어 8강 본선행을 위해서 경기들을 펼친다.

참가팀들을 살펴보면 유럽과 한국, 북미, 중국에서 각각 3개 팀씩 나서게 되며 대만 및 동남아 지역의 두 팀과 와일드카드 두 팀이 합류한다. 전통의 강호들은 물론 다크호스들도 출전해 기대를 높이고 있는 상황.

한국에서는 최근 삼성 왕조를 만들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삼성 블루와 삼성 화이트 형제팀이 나선다. 이와 함께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지난 롤드컵 우승팀인 SK텔레콤 K를 무찌른 나진 실드가 3위로 참가하게 됐다.

한국 팀들은 각각 A조(삼성 화이트), C조(삼성 블루), D조(나진 실드)에 배정 받은 상태다. 삼성 화이트는 나홀로 대만으로 건너가 중국의 에드워드 게이밍과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6시 첫 경기를 펼친다.

이후 25일부터는 삼성 블루, 나진 실드가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C조와 D조 2차 조별 예선에 참여한다. 세팀은 모두 조별 예선을 돌파해 8강 진출을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해외 선수들도 큰 성장을 이어오면서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관계자들의 팀 분석을 살펴보면 중국팀들의 강세가 눈에 띈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북미에서 1위로 롤드컵 16강에 오른 팀솔로미드(Team Solomid, TSM)도 롤드컵 2014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에는 한국팀들의 강세가 뚜렸했지만 시즌4로 넘어오면서 기존의 게임성이 변화했고, 한국팀의 운영방법을 많이 연구하고 발전시켜온 해외팀들의 선전이 이번 롤드컵에서는 눈에 띌 것이라는게 일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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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싱가폴의 16강 예선을 통해서는 각 조별 2개팀, 총 8개팀이 8강전에 오르게 된다. 이들은 10월 3일부터 한국의 부산에서 진행될 8강전에 진출해 서울에서 열릴 4강전 진출팀을 가리게 된다. 예선은 조별 풀리그로, 8강부터는 토너먼트 5전 3선승제로 치뤄질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게임업계의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세계 e스포츠 대회인 롤드컵에 돌입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지난 시즌에는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해외팀들의 강세로 한국 선수들의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특히 중국팀과 북미팀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