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6강 종료, 한국팀들 동반 8강 진출

일반입력 :2014/09/29 11:00    수정: 2014/09/29 11:01

김지만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AOS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e스포츠 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가 16강 2차 예선인 싱가포르 경기들을 모두 마무리 짓고 8강에 진출할 팀들을 결정지었다.

롤드컵은 지난 18일 대만 16강 1차 예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정에 올랐었다. 나흘간의 대만 예선에서 총 4개 팀이 8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이어서 25일부터 시작된 싱가포르 예선에서도 4개 팀이 8강에 올랐다.

16강 예선 경기는 16개 팀이 4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펼치는 방식으로 치뤄졌다. 각 팀은 같은 조에 속한 다른 세 팀과 각각 두 번씩 대결해 여섯번의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8강에 올랐다.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에 진출한 삼성화이트와 삼성블루, 나진실드도 순항을 지속했다. 세 팀은 모두 각 조 1위를 차지해 무난하게 8강에 올라섰다. 특히 삼성화이트의 경우에는 A조에 속하며 6전 전승으로 상승세를 유지한 모습.

반면 지난주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진행된 싱가포르 예선에 진출한 삼성블루와 나진실드의 경기들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연출됐다.

한국 대표 1위로 롤드컵에 오르면서 기대를 모은 삼성블루는 2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프나틱에게 일격을 당해 위태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경기들을 무난하 가져가면서 5승 1패로 C조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나진실드는 전반 세 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좋은 모습을 유지했으나 후반부 세 경기에서는 아쉬운 순간들을 연출했다. 유럽의 얼라이언스와 북미의 클라우드9에게 각각 패배를 당하며 1위 결정전까지 치른것. 다행히 1위 결정전에서는 승리를 가져가며 한국팀들간의 8강 대결은 피했다.

특히 나진실드의 패배 경기들을 살펴보면 불안 요소들이 상당 수 많이 보였다. 얼라이언스와의 패배 경기에서는 킬데스 14:0으로 단 1킬도 따내지 못하며 퍼팩트 패배를 당했다. 이어진 클라우드9과의 경기에서는 장기전의 운영싸움에서 말리며 승리를 내줬었다.

이제 여덟팀은 한국으로 넘어와 10월 3일부터 부산에서 8강전을 치른다. 첫 경기는 삼성화이트와 팀솔로미드(TSM)로, 다음날인 4일에는 삼성블루와 클라우드9, 5일에는 에드워드게이밍(EDG)과 로얄클럽, 마지막 6일에는 오마이갓(OMG)과 나진실드가 각각 5전 3선승제 경기들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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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에는 16강전과 마찬가지로 한국팀들이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순조롭게 8강에 오른 중국 및 북미의 상위권들 또한 팀을 정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들고올 것으로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8강전에서 살아남은 4개의 팀은 이후 서울로 위치를 다시 이동해 결승에 오른 최후의 두 팀을 결정짓게 된다. 4강은 10월 11일과 12일 이틀간 서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결승전은 10월 19일 상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