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예선, 삼성블루와 나진실드 순항중

일반입력 :2014/09/27 11:14    수정: 2014/09/27 11:16

김지만 기자

라이엇 게임즈의 대표 AOS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세계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의 2차 예선인 싱가포르 예선이 2일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한국팀들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다.

롤드컵 싱가포르 예선은 지난주 열린 대만 예선과 마찬가지로 8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풀리그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각 팀은 다른 세 팀과 각각 한 번씩 경기를 펼치면서 절반의 일정을 소화한 상태.

한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한 삼성블루와 나진실드도 각각 C조와 D조에 속해 다른 해외팀들과 경기를 진행했다. 그 결과 삼성블루는 2승 1패, 나진실드는 3전 전승으로 모두 1위를 지키고 있어 8강 진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나진실드는 D조에서 압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첫 경기 카붐 e스포츠를 압도적인 경기력 차이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얼라이언스와 클라우드9과의 대결에서도 손쉽게 경기를 챙겨갔다.

특히 클라우드9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는 두 팀 모두 2승씩 거둔 상태에서 조 1위를 놓고 대결을 펼친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나진실드 선수들은 경기내내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세이브 백영진의 라이즈와 제파 이재민의 코르키의 활약에 힘입어 손쉽게 경기를 챙겼다.

삼성블루는 나진실드보다는 불한한 출발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OMG를 꺾었으나 이어진 프나틱에게 일격을 당하며 한국팀들 중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팀을 정비하고 LMQ과 나선 세 번째 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삼성블루와 프나틱의 경기는 초중반까지 평범한 경기들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흘러갔다. 삼성블루는 주도권도 쥐고 있어서 승리가 예상됐지만 프나틱은 엑스페케 엔리케 세데뇨와 레클리스 마틴 라르손을 중심으로 난전을 펼치며 삼성블루를 흔들었다.

그 결과 엔리케 세데뇨의 아리와 마틴 라르손의 루시안은 전장을 종횡무진 했으며 경기 결과 18대 6으로 삼성블루를 격파했다. 그러나 프나틱은 다른 팀들에게 추가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LMQ와 OMG에게 각각 일격을 당하면서 1승 2패로 밀려났다.

나진실드가 속한 D조는 각 팀들의 실력이 뚜렷하게 차이를 보이며 8강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지만 삼성블루가 포함된 C조는 2승 1패 두 팀, 1승 2패 두 팀이 나오면서 물고 물리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에게 남은 경기는 단 세 경기로, 한국 시간 27일 오후와 28일 오후 경기를 통해 최종 8강 진출 팀을 가릴 예정이다. 팀들간의 승패가 같을 경우에는 최종 순위 결정전을 통해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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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8강전은 한국으로 넘어와 부산에서 10월 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대만 1차 예선에 포함돼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인 삼성화이트와 해외 팀들이 8강행을 결정지어 싱가포르 예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부산의 8강전을 치른 후 다시 서울로 넘어와 4강과 결승에 오를 최후의 두 팀을 결정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