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8강, 삼성 블루-나진 실드 경쟁...결과는?

일반입력 :2014/09/25 10:19    수정: 2014/09/25 10:23

김지만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 주최하는 세계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대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2차 예선이 25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진행된다.

지난주 1차 예선이었던 대만 예선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선발된 총 8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팀당 6경기를 펼친 끝에 각조 1위와 2위가 8강에 진출한 상태. 삼성 화이트는 한국팀 중 유일하게 대만 예선에 포함되며 경기를 진행했고 당당히 A조 1위를 달성했다.

이제 나머지 8개 팀의 16강전이 진행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팀중 출전을 예고한 삼성 블루와 나진 소드의 8강 진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차 예선은 장소를 옮겨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계획으로, 방식은 대만 예선과 동일하다.

이들의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삼성 블루는 C조에, 나진 실드는 D조에 포함돼 있으며 각각 다른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8강행을 위한 나흘간의 경기들을 진행한다.

삼성 블루가 속한 C조는 OMG, LMQ, 프나틱 등 중국, 북미, 유럽의 강호들이 모두 함께 속한 조다. 다른 조 보다 힘든 여정이 예상되지만 삼성 블루는 한국에서 1번 시드를 받고 롤드컵에 직행한 팀으로 최악의 경우가 아닌 이상 8강 전망은 밝은 상태다.

나진 실드 또한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브라질의 카붐e스포츠, 북미 2위팀 클라우드9, 유럽 1위팀 얼라이언스 등과 D조에 속했다. 아직 리그오브레전드 초기 서비스 중인 브라질 소속의 카붐e스포츠는 무난한 상대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클라우드9과 얼라이언스가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여 난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예선 당시 삼성 화이트와 해외팀들간의 경기를 분석해보면 아직까지 한국 선수들과 해외 선수들간의 실력차이가 확연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라인 싸움은 비등했지만 다대다 전투와 운영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상당한 능력을 선보였다.

때문에 이번 2차 예선에도 경기들은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미팀들이나 유럽팀들은 꾸준히 자국 리그를 통해 실력과 호흡을 맞춰온 이상 한국 팀들과의 대결에서 전략적인 승부수를 들고 왔을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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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들은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의 8강행을 무난하게 점치고 있으나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외국 선수들의 실력을 얕잡아 보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경기들이기 때문에 현지 적응력에 따라 경기가 판가름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국내 e스포츠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중 하나인 롤드컵 2차 예선이 25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다며 한국 선수들의 무난한 승전보가 예상되지만 그 만큼 해외 선수들도 한국 팀들을 경계하고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현지 분위기에 가장 빨리 적응하는 팀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