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19% 증가한 12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과 애플이 여전히 전체 시장의 45%를 독식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부상으로 중국, 인도 등지에서는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주피터리서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신흥국 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판매되던 스마트폰이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바뀌어가면서 실제 출하량 격차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주피터리서치는 “특히 75~150달러의 중저가 스마트폰과 75달러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스마트폰 양대 강자인 애플과 삼성전자가 올해 글로벌 누적 출하량 가운데 45%를 독식할 전망이다.
다만, 실제 두 회사의 점유율은 지난 분기에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는게 SA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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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애플과 삼성전자는 신흥국 시장에서 현지 제조사의 급성장에 따른 본격적인 경쟁에 직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신흥국 가운데 최대시장으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의 경우 샤오미와의 경쟁이 쉽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SA는 6대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화웨이, 레노보, 샤오미는 지난 분기 신흥국 시장으로 점유율을 늘려고 있는 반면 애플, 삼성전자, LG전자는 힘을 잃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또 이보다 작은 제조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