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NFC 애플페이에서만? '반쪽짜리'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채택한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은 자체 결제 수단인 애플페이에만 연동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컬트오브맥, 씨넷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탑재된 NFC 칩셋이 애플페이 플랫폼 외에 다른 기능과는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애플 측은 최소한 1년 동안 개발자들이 NFC 칩셋의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1년이 지난 이후에도 NFC 기능에 제한을 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NFC 기능을 활용하고 있고, 다양한 범위에서 NFC가 근거리 통신기술로 채택되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의 이같은 정책은 소비자 기대에 못 미치는 판단이다.그럼에도 애플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NFC를 뒤늦게 도입하고, 자체 모바일 결제 플랫폼의 이용자 확대를 노려야 하는 만큼 애플페이가 일정 수준 이상 자리를 잡을 때까지 NFC 이용 제한을 유지할 전망이다.

일단 1년이란 제한 기간을 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1년 이후 새 아이폰이 나와 아이폰6 이상 NFC 지원 아이폰이 충분히 시중에 공급됐다는 애플의 판단이 설 때 기능 제한을 풀 수도 있다.

즉, 단순히 NFC 칩셋 탑재 결정으로 단순히 기능 강화에 그치지 않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플랫폼에 힘을 실을 것이란 설명이다.